“자신감 쌓이고 있다” 마침내 살아나는 1억 8200만 달러의 사나이 아다메스 [현장인터뷰]

3 days ago 2

7년 1억 8200만 달러의 투자가 마침내 빛을 발하는 것일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가 살아나고 있다.

아다메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2번 유격수로 나서 홈런 두 개와 2루타 한 개로 3타점 올리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멀티 홈런은 통산 여덟 번째, 한 경기 3안타는 지난 4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이후 한 달 만이다. 4월까지 타율 0.208 OPS 0.592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타율 0.230 OPS 0.675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아레나도는 이날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Bay Area News Group via AP= 연합뉴스 제공

아레나도는 이날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Bay Area News Group via AP= 연합뉴스 제공

앞선 인터뷰에서 4월에는 늘 부진했다고 밝혔던 그는 이날 경기 후 취재진앞에 섰을 때는 “이제 5월이지 않은가?”라고 되물으며 밝게 웃었다.

그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루는 내 가장 친한 친구와 얘기하는데 그가 ‘4월에는 왜이렇게 못하는 거야?’라고 묻더라. 나는 못하려고 못하는 것이 아니다. 잘하려고 하는데 안되는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는중이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믿고 있다. 지금은 모멘텀을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이렇게 가면서 더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정규 타격연습 시간 이외에도 필드와 배팅케이지에서 타격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그는 “타석에서 느낌이 더 좋아졌다”며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와 승부에서 완승을 거둔 그는 “마르케스와는 마이너리그 시절 함께 뛴 경험이 있다”며 상대 선발과 인연을 소개했다. 1회 타석에서 10구 이상 승부를 벌인 끝에 홈런을 때렸던 그는 “그 시점에서 마치 투수와 나의 경쟁같았다. 그저 이기고 싶었다. ‘내가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다”며 경쟁심을 드러냈다.

아다메스는 5월 들어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사진= Darren Yamashit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아다메스는 5월 들어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사진= Darren Yamashit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밥 멜빈 감독은 “타구 속도가 104마일이 나왔다. 보통 106마일이면 넘어갔다”며 5회 펜스를 맞힌 아다메스의 2루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공략하기 시작하면 보통은 뜨거워지기 마련이다. 매 경기 가면 갈수록 타격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아다메스으 타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카고-미네소타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떠난다. 홈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다메스는 “정말 좋은 팀들을 상대하지만, 우리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팀들을 상대할 때면 자연스럽게 우리 모습을 비교해보기 마련이다. 시카고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야구를 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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