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가운데)이 8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025시즌 UCL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이겨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시도 5시즌만의 UCL 결승을 반기며 파리 시청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다음달 1일 인터 밀란과 UCL 결승전을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출처|PSG 홈페이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프랑스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8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와 UCL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해 1, 2차전 도합 2승으로 결승에 오르자 축제 분위기가 감지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8일(한국시간) “파리시는 파리 시청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다음달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PSG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UCL 결승전을 중계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아직 대형 스크린의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수천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여 파리 경찰청이 곧 구체적인 인력 배치와 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시기인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그랜드 슬램 테니스 토너먼트가 열려 이달 31일부터 콩코드 광장에 롤랑가로스 팬 존이 운영된다. 파리시로서는 축제 분위기를 반기면서도 안전 문제를 유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SG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UCL 결승에 진출한 2019~2020시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던 탓에 PSG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UCL 결승은 리스본에서 무관중으로 열렸다. 파리시 역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자 UCL 결승 관람을 위한 팬 존을 마련하지 못했다. 대신 PSG의 홈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 내부에 팬 5000명을 초청해 결승전을 중계하는 형태로 아쉬움을 달랬다. 당시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이 후반 14분 터진 킹슬리 코망(프랑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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