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찾은 윤이나 "첫 메이저 기대..쇼트게임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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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막 셰브론 챔피언십서 첫 메이저 출전
"JM이글 대회 통해 쇼트게임 좋아지는 거 느껴"
"메이저 대회 앞두고 체력 훈련에 더 신경 써"
첫날 최혜진, 야마시타 미유와 티샷

  • 등록 2025-04-23 오후 2:22:31

    수정 2025-04-23 오후 2:22:31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이글 LA 챔피언십에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둔 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며 더 높은 도약을 기대했다.

윤이나. (사진=AFPBBNews)

윤이나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JM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종일 공동 4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까지 노렸던 윤이나는 경기력 난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톱10 밖으로 순위가 밀렸다. 결과만으로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으나 윤이나에겐 또 다른 자신감을 심어줬다. 공동 16위로 마쳐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기 뒤 윤이나는 이데일리에 “요즘 쇼트게임에 중점을 두며 훈련해 왔는데, JM이글 LA 챔피언십을 통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LPGA 투어로 와서 처음으로 챔피언조와 가깝게 경기했고 마지막 날 같은 조에서 경기한 선수가 우승하는 걸 보면서 저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또 미국에 와서 잘 적응하고 있음을 확인한 대회였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모든 게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었던 만큼 보완할 점도 확실하게 밝혔다. 그는 “지난 대회를 통해 어이없는 실수와 미스샷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그런 부분을 하나씩 줄여가면 우승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윤이나는 최종일 우승을 놓고 경쟁하면서 여러 차례 샷 실수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2개나 적어내 쉽게 경쟁에서 밀려났다. 윤이나와 함께 경기에 나선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은 마지막 날 4타를 쳐 역전 우승했다. 린드블라드는 올해 윤이나와 함께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마음을 가다듬은 윤이나는 25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더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다시 한번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LPGA 투어 데뷔 이후 참가하는 첫 메이저 대회여서 더 많이 기대되고, 어떤 코스에서 열릴지 기대도 된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체력적인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아무래도 경기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고 그럴수록 체력적인 부담이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해 지난주부터 체력훈련을 더 많이 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메이저 대회라고 해서 심적으로 더 특별한 대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치른 대회와 같은 대회라는 생각하며 부담 없이 경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은 총상금 800만 달러에 우승상금 120만 달러가 걸려 있다. 132명이 참가해 36홀 경기 뒤 동점자 포함 상위 65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코스는 전반과 후반 각 파36에 전장은 6911야드다. 지난해 대회에선 넬리 코다(미국)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윤이나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전 2시 12분에 최혜진,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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