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떠났지만 작품은 계속된다…서울·샌프란서 만나는 솔 르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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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작가는 떠났지만 작품은 계속된다…서울·샌프란서 만나는 솔 르윗 업데이트 : 2026.10.07 15:45 닫기 개념미술 거장 전시 곳곳에서아모레는 韓 첫 대규모 회고전SFMOMA, 핵심작 21점 공개“아이디어는 예술 만드는 기계”지시문 따라 작품 새롭게 탄생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관람객들이 솔 르윗의 ‘월 드로잉 477’을 감상하고 있다. <SFMOMA> “아이디어가 예술을 만드는 기계가 된다.”미국 개념미술을 이끈 거장 솔 르윗은 이 선언을 증명하듯 평생 아이디어와 규칙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정육면체로 만든 구조물부터 선과 형태를 반복한 월 드로잉까지 그의 실험은 끊임없이 모습을 바꿨다. 그의 전시가 서울과 샌프란시스코 등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르윗은 예술의 핵심은 물질적 결과보다 아이디어와 그 작동 과정에 있다고 봤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작가의 손과 감정보다 아이디어과 규칙을 더 중시했다. 또 선이나 사각형, 정육면체 등 단순한 기하학적 요소를 정해진 규칙에 따라 반복하고 조합했다. 회화,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하나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수많은 형태로 구현될 수 있는지 탐구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솔 르윗: 오픈 스트럭처’ 전시 전경. <정유정 기자>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솔 르윗: 오픈 스트럭처’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르윗 개인전이다. 르윗 전 생애에 걸친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회화, 구조물, 판화뿐만 아니라 월 드로잉, 아카이브 등 그의 예술세계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솔 르윗의 ‘정육면체 구조물’(1981). <정유정 기자> 전시장에는 르윗이 ‘구조물’이라고 부른 조각 작품들이 상당수 전시돼 작가가 기하학적 형태를 어떻게 탐구했는지 한눈에 보여준다. 그는 정육면체로 구성된 모듈을 기본 단위로 삼아 이를 수평과 수직으로 을 쌓아 배열했다. 그에게 정육면체는 닫힌 입체가 아니라 반복, 배열, 변형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였다. 작가는 정육면체 모듈을 조합하며 가능한 형태를 끊임없이 실험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솔 르윗의 ‘월 드로잉 #882B’. <정유정 기자> 월 드로잉 13점도 볼 거리다. 르윗은 직접 벽에 그림을 그리는 대신 어떤 선을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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