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기' 제보 4500여건...포상금 15억원 지급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가 총 4452건으로 이중 3264건(73.3%)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제보를 통해 적발된 보험사기 편취액은 521억원으로 적발에 기여한 제보에 대해 총 15억2000만원 포상금이 지급됐다. 생명·손해보험협회가 2억2000만원, 보험사는 13억원 포상금을 지급했다.

제보 유형별로는 음주·무면허 보험사기가 62.4%, 운전자 바꿔치기 10.5%, 고의충돌 2.2% 등 자동차보험 관련 제보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보험사기 신고 포상급 지급 사례로는 △도수치료 관련 허위 입원 △미용시솔 관련 허위청구 △한방병원 허위 진단 등이 있었다.

금감원은 적극적인 보험사기 제보가 보험사기 적발의 단초가 되는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보험사기 수법이 조직·음성화되고 있어 제보가 적발·처벌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보자 신분 등에 대한 비밀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며 “향후 금감원은 보험사기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할 예정으로,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되거나 이해되지 않는 제안을 받은 경우 적극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