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23일째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시위 현장에는 기존 시위 참가자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등이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낮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간 무더위에도 참가자들은 오전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시위를 이어갔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올림픽공원에는 2만2000∼2만4000명이 모였다. 연령별로는 60대(21.5%)가 가장 많았다. 해당 수치에는 생활 인구나 인근 지하철역·버스정류장을 지나는 유동 인구도 포함됐으며 당일 KSPO돔에서 열린 그룹 투어스(TWS) 공연을 보기 위해 올림픽공원을 찾은 팬들도 함께 집계됐다.
같은 날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일대에서도 재선거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보수 성향 청년단체 'BOSS 홍대'는 이날 오후 6시40분께부터 홍대입구역 일대를 행진하는 '재선거 요구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집회 참가자 수는 500명이었다.
해당 집회 참가자들은 올림픽공원 일대 시위의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 대신 '재선거'를 핵심 구호로 삼았다. 주최 측은 "헌법에 보장된 기본적 권리가 훼손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재선거를 외칠 수 있어야 한다"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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