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라” 女 소리에…몰카범 도주로 막은 군무원, 증거 인멸도 차단

2 weeks ago 2

육군 53사단 소속 조지훈 군무서기보

조지훈 육군 53사단 소속 군무서기보가 작업을 하고 있다. 육군 53사단 제공.

조지훈 육군 53사단 소속 군무서기보가 작업을 하고 있다. 육군 53사단 제공.
퇴근 중이던 군무원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움직여 ‘몰카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

육군 제53보병사단은 몰카범 검거를 도운 조지훈 군무서기보를 유공자로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조 군무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쯤 차를 타고 구포역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도주 중인 한 남성 A 씨와 뒤따르고 있는 여성 B 씨를 발견했다.

B 씨가 “저 사람 잡아라”며 소리치는 것을 들은 조 군무원은 즉시 차의 방향을 틀어 A 씨의 앞을 막았다.

그 뒤 인근에 있던 한 시민과 함께 A 씨를 붙잡았다. 강력하게 저항하던 A 씨는 갑자기 휴대전화 속 동영상을 지우려고 시도했다.

조 군무원은 인근에 있던 시민들에게 ‘휴대전화를 뺏어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조 군무원은 “부대에서 성범죄는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범법 행위임을 배우다 보니 남의 일 같지 않았고, 내 가족과 동료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범인 제압과 증거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며 “함께 제압에 도움을 준 시민들과 경찰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북부경찰서는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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