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씨 실종 재신고 한 달 뒤 집중수색…사인 규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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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인근 소철나무 숲에서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씨 추정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6.08.24 [제주=뉴시스] 제주에서 실종 신고 접수 뒤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 씨(37)의 사망 시점과 관련해 경찰이 “5월 12일 밤에서 다음 날 새벽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시신이 오랜 기간 외부에 방치되어 있어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또 5월 장 씨의 실종 신고를 ‘교통사고 사망’으로 허위 종결한 제주서부경찰서 부모 경장(34)은 지난달 60대 남성 실종 신고 당일에도 ‘소재 발견’으로 종결 사유를 허위 입력하며 다른 휴대전화 번호를 임의로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건 모두 실종자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지만 정작 허위 입력의 당사자인 부 경장은 장 씨가 실종 상태였던 6월 경찰청장으로부터 실종 유공 표창을 받았다.● 장미란 씨, 외출 당일 새벽 사망 추정제주경찰청 관계자는 26일 “(장 씨가) 외출하고 그날 새벽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 씨는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경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는데, 경찰은 12일 늦은 밤과 13일 새벽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외출 이후 휴대전화 사용 내역이 없다”고 했다.다만 경찰은 사망 경위는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실종 뒤 3개월 넘게 지나 시신이 발견돼 사망 당시 상황을 규명할 단서가 상당 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지문도 훼손돼 경찰은 치아를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경찰에 따르면 24일 한림읍의 야자수농장에서 발견된 장 씨는 목에 끈이 매인 채 신체 일부가 바닥에 닿아있는 ‘불완전 의사’ 상태였다. 경찰은 “끈은 야자수 줄기에 매여 있었다”며 “현장에서 다툼이나 저항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명확히 자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유서 역시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또 시신 발견 지점이 인적이 드문 외진 곳이라는 점도 사망 원인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는 배경으로 꼽힌다. 장 씨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농장은 농장주도 잘 들르지 않을 정도로 사람의 왕래가 드문 곳이고, 시신은 농장 바깥이 아닌 안쪽에서 발견됐다. 동네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진형준 씨(41)는 “이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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