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블랙박스 확보…참혹한 장면에 분노 (태양을 삼킨 여자)[TV종합]

10 hours ago 1

‘태양을 삼킨 여자’가 딸 폭행 사건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은 장신영과 진실 은폐에 나선 윤아정의 충격적인 대립을 그리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기획 장재훈/연출 김진형/극본 설경은/제작 MBC C&I) 7회에서는 백설희(장신영 분)가 딸 백미소(이루다 분)의 폭행 사건 진범을 밝히기 위한 끈질긴 추적 끝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거대 권력의 중심인 민강 유통 민경채(윤아정 분)와 정면으로 맞서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설희는 미소의 폭행 사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연아(최수견 분)와 함께 목격자를 찾는 전단지를 제작하고, 미소가 폭행당했던 골목길을 샅샅이 뒤지며 진실 추적에 매달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는 설희의 모습은 딸을 향한 간절한 모성애를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미소가 가짜 범인이 잡혔다는 사실에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본 설희의 마음은 더욱 절박해질 수 밖에 없었다.

한편 민세리(박서연 분)는 자신이 저지른 일이 밝혀질까 불안해 했고, 경채는 그를 안심시키며 더 이상의 경찰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사건 은폐에 여전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경채는 문태경(서하준 분)을 스카우트 하기 위해 그를 다시 만났다. 그 자리에서 자신을 민강 유통의 사장이라고 소개한 경채는 신사업 스카우트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이에 태경은 25년간 묻어두었던 일을 확인해야 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경채는 25년 전 일에 얽매이지 말고 계약에 집중하라며 압박을 가했지만, 이에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민강 유통의 내부 정보 공유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역으로 딜을 제안하는 태경의 태세 전환은 그를 당황하게 만들어 이후 이들의 관계 변화도 기대감을 더했다.

그 가운데 좌절하던 설희에게도 한 줄기 희망이 찾아왔다. 우연한 기회에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확보하면서 결정적인 증거가 설희의 손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 영상에는 미소가 세리에게 무차별 폭행당하는 참혹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고, 잔인무도한 폭행에 고통스러워 하는 딸의 모습을 확인한 설희는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다. 잠든 딸을 보며 “우리 딸 얼마나 무서웠어? 이제 엄마가 걔 찾아서 벌 줄게. 조금만 기다려”라고 다짐하는 설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결정적 증거를 손에 넣은 설희는 곧바로 민강 유통으로 향했다. 결연한 얼굴로 민강 유통을 찾은 설희는 로비에서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마주친 경채에게 자신을 “미소 엄마이자 피해 여학생 보호자”라고 밝히며 당당하게 대면을 요구했다. 그렇게 민강 유통의 사장실에 입성하게 된 설희는 당당하게 경채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세리가 진범임을 알렸다. 그러나 경채는 “일을 크게 키워서 그쪽이 얻는 게 뭘까요?”라며 미안한 기색 하나 없이 뻔뻔하게 보상을 제안했고, 설희는 이를 단칼에 거절하며 용서를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해 찾아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경채 역시 만만치 않았다. “용서는 힘 있는 쪽이 하는 거에요”라며 “자식 팔아서 한몫 챙길 생각이면 그만두는 게 좋아요”라고 설희의 모성애를 돈으로 매도하는 도발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던졌기 때문이다. 이에 분노가 폭발한 설희는 들고 있던 물잔의 물을 경채의 얼굴에 쏟아 부으며 강력한 사이다 반격을 펼쳤고, 두 사람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충격적인 대립을 이어갔다.

이처럼 ‘태양을 삼킨 여자’는 딸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뜨거운 모성애와 진실을 은폐하려는 거대 권력 민강 유통의 치열한 대결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장신영이 블랙박스 영상으로 진실을 마주하며 보여준 폭발적인 감정 연기와 윤아정과의 물벼락 대치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 8회는 오늘(18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