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기아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초록여행’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장애인 가정을 위한 테마·경비여행 참가자를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초록여행’은 기아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2012년부터 운영 중인 장애인 여행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약 9만 8000명이 초록여행을 통해 국내 여행을 다녀갔다.
7월 테마여행은 항공·차량, 철도·차량, 고지대 탐방체험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고지대 탐방체험은 지리산 노고단, 소백산 연화봉 등 고산지를 장애친화 차량으로 이동하며, 대피소 1박 숙박, 문화여가 활동비, 운전기사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5가정을 선정한다.
항공·차량 여행은 제주 왕복 항공권, 장애친화 차량, 유류비를 지원하며, 3가정이 참여할 수 있다. 철도·차량 여행은 KTX 왕복 승차권, 차량과 유류비를 제공하며, 서울, 부산, 광주 등 7개 지역에서 출발 가능한 7가정을 모집한다.
올 해 고지대 탐방여행에 참여한 김모(52) 씨는 “휠체어를 타고 지리산에 오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정상에 섰을 때, 가족들과 함께 꿈을 이룬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자유롭게 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 ‘경비여행’ 참가자도 8가정 모집한다. 장애친화 차량, 유류비, 문화여가 활동비를 제공하며, 운전기사도 요청할 수 있다.
4월 경비여행에 참여한 이모(46) 씨는 “평생 가족끼리 여행다운 여행을 해보지 못했는데, 초록여행 덕분에 처음으로 ‘함께한 추억’이 생겼다”고 전했다.
신청은 초록여행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국내 등록 장애인으로 초록여행 회원인 가족이 대상이다. 테마여행은 2~4인 가족, 경비여행은 3인 이상 가족이 신청할 수 있다.
기아는 이 외에도 일반학교 장애학생의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위해 휠체어 탑승 차량과 기사, 유류비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7월의 무더위 속에서도 장애인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올여름 초록여행이 또 하나의 인생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