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이 올해 토니 어워즈와 드라마 리그 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에서 다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이 제78회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남우주연상(Darren Criss)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등 10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투자사 NHN링크가 2일 밝혔다.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도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Darren Criss & Helen J. Shen) 등 3개 부문(4개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의 서울에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서로 사랑을 느끼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6년 국내 초연 후 지난해 11월 뉴욕 맨하탄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하며, 오리지널 스토리의 국내 창작 뮤지컬이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현지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공연 전문 사이트 브로드웨이월드닷컴에 따르면,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의 주간 티켓 판매 금액은 12월 넷째 주(2024년 12월 23~29일)에 한화 15억원에 가까운 101만932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균 객석 점유율 역시 99.52%의 높은 수치를 달성하였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내년 1월 17일까지 공연 연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NHN링크 관계자는 "당사가 투자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이 작품성을 인정받아 토니 어워즈 및 드라마 리그 어워즈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에서는 올해 10월 목표로 10주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