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탑티어엔 악당 많아…박찬욱·봉준호는 달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섭외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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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6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윤서야, 우리나라 각 분야의 탑티어들은 의외로 악당이 많아. 그런데 아빠가 영화계를 자랑스러워하는 이유는 박찬욱∙봉준호 감독이 작품적으로도, 인성적으로도 참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이야.”6일 장항준 감독은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기자회견에서 딸에게 했던 이 말을 소개했다.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그는 올해 박찬욱·봉준호 감독을 초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영화제 시상을 맡는다. 봉 감독은 영화와 음악을 주제로 관객과 만나는 프로그램인 ‘톡투유’에 참여한다.장 감독은 “두 감독은 스태프들과 배우, 관객들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훌륭하다. 동료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올해 두 분을 한 자리에 모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섭외 과정에서 많이 졸랐다”며 “그들이 저를 좋아한다. 흔쾌하게 수락해 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분 등 올해 대단한 거물들이 오셔서 영화제가 빛날 것”이라고 했다.장 감독은 다른 영화 촬영 때문에 올해 영화제 준비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는 “소홀하다니, 열심히 했다. 그렇게 얘기하시면 섭섭하다”며 발끈했다. 그는 “올해 영화제 준비는 작년부터 시작됐다. 미리 계획을 세워서 진행했기에 전혀 차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영화 촬영지인 강원 영월과 영화제가 열리는 충북 제천은 약 30분 거리다. 촬영 중간에도 계속 제천에 왔다 갔다 했다”며 “영화제 사무국 직원들의 월급도 인상해 주고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열심히 했기에 미안함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많은 영화와 프로그램, 공연들을 준비했으니 제천에 오셔서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아시아 최초의 국제음악영화제다. 음악을 핵심 소재 및 서사로 삼은 국내외 주요 작품들을 발굴∙소개하며, 영화음악가와 영화음악 자체의 예술적 가치에 주목한다. 올해는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열리며, 총 45개국 18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아울러 26개 팀이 음악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김초희 감독이 연출한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트레일러. 김은희 작가(왼쪽)와 배우 강말금 등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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