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고 한달만에야 집중수색… “사인 단정할수 없다” 규명도 난항

1 week ago 10

[실종신고 허위종결 파문] 실종여성, 외출 몇시간뒤 사망 추정… 석달 지나 발견돼 감식 어려워 경찰 “자살도 타살도 단정 못해”… 담당경찰, 여전히 “실종자 통화” 주장 셀프종결 한달뒤 유공자 표창 논란… 실종 60대男 전화번호 허위 기재도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경찰 지휘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오른쪽)과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회의 참석자들이 제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장윤기 사건 암장 수사와 관련해 공개 사과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제주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 씨(37)의 사망 시점과 관련해 경찰이 “5월 13일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시신이 오랜 기간 외부에 방치되어 있어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 5월 장 씨의 실종 신고를 ‘교통사고 사망’으로 허위 종결한 제주서부경찰서 부모 경장(34)은 지난달 60대 남성 실종 신고 당일에도 ‘소재 발견’으로 종결 사유를 허위 입력하며 다른 휴대전화 번호를 임의로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건 모두 실종자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지만 정작 허위 입력의 당사자인 부 경장은 장 씨가 실종 상태였던 6월 경찰청장으로부터 실종 유공 표창을 받았다. ● 장미란 씨, 외출 수 시간 뒤 새벽 사망 추정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26일 “(장 씨가) 외출하고 다음 날 새벽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 씨는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경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외출 이후 휴대전화 사용 내역이 없다”고 했다. 다만 경찰은 사망 경위는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실종 뒤 3개월 넘게 지나 시신이 발견돼 사망 당시 상황을 규명할 단서가 상당 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지문도 훼손돼 경찰은 치아를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한림읍의 야자수농장에서 발견된 장 씨는 목에 끈이 매인 채 신체 일부가 바닥에 닿아 있는 ‘불완전 의사’ 상태였다. 경찰은 “끈은 야자수 줄기에 매여 있었다”며 “현장에서 다툼이나 저항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명확히 자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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