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빨대’ 추미애, 소방노조 만나 사과…“잘못된 단어로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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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재정문제 꼭 풀고싶다…현장 목소리 내달라” 노조 “인력-장비부족 등 근무환경 구조적 해결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권영각 본부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에 다시 사과했다. 노조는 사과를 받아들이면서도 인력 부족과 장시간 근무 등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김진석 소방위 순직 사고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도 요구했다.추 지사는 20일 오후 일정을 조정해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소방노조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저의 불찰로 표현상 잘못된 단어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문제만큼은 꼭 풀고 싶다”라며 “소방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논란은 이달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시작됐다. 추 지사는 소방공무원이 2020년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관련 인건비와 사업비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재정구조를 설명하며 소방을 두고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라고 말했다.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는 게 추 지사의 해명이지만, 소방의 헌신을 예산 부담으로 취급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소방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 지사는 같은 달 17일 고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라는 표현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이후 국정감사에서 다시 사과한 데 이어 이날 노조와 직접 만나 유감을 표명했다.하지만 노조의 요구는 사과에 그치지 않았다. 권영각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장비가 부족한 것보다 장비를 운용할 인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며 현장 인력 확충과 조직개편을 요구했다. 경기지역은 2인 구조대가 운영되는 곳이 많고, 소방관들이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는 만큼 인력 충원과 근무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박진규 경기소방지부장도 “야근이나 교육훈련 과정에서 식비를 개인 돈으로 부담하는 사례가 있다”라며 “근무 여건을 세밀하게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소방안전교부세 등 재정 확충이 장비 구입에 그치지 않고 현장 인력 충원과 처우개선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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