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 1선발' 엔스, 4년 만에 빅리그 복귀...27일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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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해 LG트윈스의 1선발로 활약한 왼손투수 디트릭 엔스(34)가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한다.

디트릭 엔스. 사진=AFPBBNews
LG트윈스 시절 디트릭 엔스. 사진=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의 엔스는 오는 27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애슬래틱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엔스는 지난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67⅔이닝을 던지면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의 수준급 성적을 냈다. 시즌 내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재계약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탈삼진을 157개나 잡을 정도로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피안타율과 피출루율이 높다보니 코칭스태프에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엔스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트리플A 톨레도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14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2.89의 성적을 거뒀다. 62⅓이닝을 던져 61피안타로 여전히 피안타율은 높은 편이었지만 탈삼진을 이닝 당 1개가 넘는 71개나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50승 3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및 LA다저스(50승 31패)와 함께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디트로이트지만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좌완 에이스 타릭 스쿠발(9승 2패 2.29)과 우완 케이시 마이즈(7승 2패 2.88) 두 명 뿐이라는 점이다. 또다른 선발투수인 잭 플래허티(5승 9패 4.80)는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그나마 좋은 활약을 펼치던 선발투수 리즈 올슨(4승 3패 2.96)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선발투수가 부족하다보니 최근에는 불펜데이가 늘어나고 있다. 결국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트리플A에서 좋은 투구를 펼치던 엔스를 콜업해 대체 선발로 시험해보기로 했다.

엔스가 빅리그에서 던지는 것은 4년 만이다. KBO리그에 오기 전 2017년에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2경기(1선발)에 등판해 4이닝(7피안타 4실점)을 던졌다. 2021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9경기에 구원등판, 22⅓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2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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