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이민호 "개인화된 지금 시대에 울림을 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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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회귀능력 가진 유중혁, 비극적 캐릭터라 생각"

  • 등록 2025-06-17 오전 11:36:28

    수정 2025-06-17 오전 11:36:2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민호가 영화 ‘전독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들었던 생각과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배우 이민호가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전독시)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김병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올해 개봉하는 한국 영화 첫 텐트폴 대작으로 여름 성수기 극장가 흥행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소설, 웹툰 IP가 원작이다.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등이 함께 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PMC: 더 벙커’, ‘더 테러 라이브’ 등 극강의 몰입감과 놀라운 연출력을 자랑하는 김병우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여기에 쌍천만 관객 신화를 이룬 ‘신과함께’ 시리즈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김독자가 읽은 소설 ‘멸살법’(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의 주인공 유중혁 역할을 맡은 이민호는 “저도 배우의 삶을 긴 시간 살다 보니까 점점 한 살 씩 먹을수록 다양한 사회 주제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마이너한 이야기들을 찾아보는 편”이라며 “확실한 건 사회의 많은 방향들이 점점 개인화, 고립화되는 시대가 되고 있단 생각을 하던 중 대본을 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멸망한 세계관에서 인간들을 통해 힘과 위안을 얻고 역경을 헤쳐가는 감정선들이 지금 시대에 꽤나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 시대 관객에 울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민호는 “유중혁은 비극적 캐릭터”라며 “수많은 인물들과의 교류와 그때의 감정들을 회귀 능력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 태어나며 혼자서만 간직하고 홀로 싸워나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고 초반부터 감독님과 꽤나 진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가까워졌다. 인생의 중요한 가치관, 짐을 우린 다 이고 살아가는데 유중혁도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묵묵히 미션을 클리어해나가면서 독자같은 인물이 이 세계 안에 와줬으면 하는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연기했다”고 부연했다.

‘전독시’는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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