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9명 구성’ 창원NC파크 사고조사위 첫 회의... 주요 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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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가 출범해 첫 회의를 진행했다.

11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3루 내야 출입구 방향에 근조화환과 추모 글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창원시는 23일 조사위가 출범해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조사위가 기초자치단체에서 출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위는 창원NC파크와 관련 없는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약 5개월간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분야별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활동 기간은 조정될 수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조사위는 사고 경과와 조사 진행 현황, 주요 원인 분석,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조사위는 이달 초부터 시·창원시설공단·NC 다이노스가 공동으로 참여한 합동 대책반이 시행한 안전 점검 결과를 토대로 창원NC파크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프로야구 NC와 LG 트윈스의 경기 중 창원NC파크 건물 외벽 구조물이 3루 측 매점 인근으로 추락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명을 덮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틀 뒤인 31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로 관중이 숨진 사고와 관련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8일 고소작업차를 타고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동대책반은 안전 점검과 함께 사고 여파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고 목격자 등을 위한 심리 지원 상담소를 운영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큰 경각심을 주는 사건”이라며 “조사 결과에 기초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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