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곡예비행 조종사, 항공기 사고로 영면에…하늘에서 무슨 일이?

1 week ago 7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 최고의 곡예비행 조종사로 알려진 롭 홀랜드가 50세에 항공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25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릴 에어쇼를 위해 착륙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사고의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홀랜드는 23년간 에어쇼에서 활동하며 여러 차례 기록을 세운 유명 조종사로, 그의 독특한 비행 스타일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곡예비행 조종사로 꼽힌 미국인 롭 홀랜드(1974∼2025). [사진 = AP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곡예비행 조종사로 꼽힌 미국인 롭 홀랜드(1974∼2025). [사진 = AP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곡예비행 조종사로 통하는 미국인 롭 홀랜드가 50세의 이른 나이에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홀랜드는 전날 미국 버지니아주(州) 햄프턴에 있는 공군 비행장에 자신의 전용 1인승 비행기를 착륙시키려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는 얼마 뒤 열릴 에어쇼 참가를 위해 이동하는 중이었다. 미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이날 “당시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하고 있었다”며 “곡예비행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착륙 과정에서 왜 추락 사고가 일어났는지 이유는 아직 조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홀랜드는 1974년 5월 뉴잉글랜주에서 태어났고 10대 청소년 시절에 이미 비행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했다. 뉴햄프셔주에 있는 다니엘 웹스터 대학에서 항공 운영을 전공하고 학사를 마쳤다.

항공기 조종을 시작했을 때부터 곡예비행에 관심이 많았던 홀랜드는 28세이던 2002년 에어쇼 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그때까지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기동을 선보여 단숨에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게가 540㎏에 달하는 비행기 동체를 수평으로 회전시키는 이른바 ‘프리스비’(frisbee) 기동이 대표적이다. 그의 커다란 덩치는 다른 조종사들보다 곡예비행의 중력을 더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했다. 홀랜드를 향해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숙련된 곡예비행 조종사”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홀랜드가 2010년 검정 비행기를 몰고 있다. [사진 = AP연합뉴스]

홀랜드가 2010년 검정 비행기를 몰고 있다. [사진 = AP연합뉴스]

홀랜드는 최근까지 거의 23년간 에어쇼 무대에서 활동하며 숱한 기록을 세웠다. 전미 곡예비행 선수권 대회에서 12회 연속 우승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세계 프리스타일(자유형) 곡예비행 선수권을 5차례나 휩쓸기도 했다. 2012년에는 국제에어쇼협회(ICAS)가 수여하는 권위 있는 쇼맨십상을 받았다.

고인의 동료 조종사이자 국제곡예비행클럽(IAC) 회장을 맡고 있는 짐 버크는 홀랜드에 대해 “나도 여러 번 그와 맞섰지만 이길 수 없었다”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곡예비행 조종사이자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의 보유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누구도 갖지 못한 독특한 스타일의 에어쇼 비행을 고안했다”며 “사람들이 그것을 모방했지만, 그것은 그만의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홀랜드는 생전에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스턴트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안전성과 일관성을 위해 매우 열심히 연습하고 분석한다”며 “100% 완벽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결코 시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