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갈아탄 트럼프…알고보니 “이스라엘서 암살 첩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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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뉴시스
이스라엘이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나는 이란의 암살 대상 리스트에서 1순위”라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후 귀국길에 이례적으로 전용기를 갈아 탔는데, 배경에 이스라엘의 첩보가 있다는 것이다.

WSJ은 이날 “이란은 수년 동안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최고 장군이었던 카셈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맹세해 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이번 첩보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WSJ은 구체적인 소식통이나 정보 입수 경로는 밝히지 않았다. WSJ는 “주미 이스라엘대사관은 관련 논평 요청을 거부했으며,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도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겨냥한 암살 위협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그들은 미국의 지도자, 즉 나를 제거하려 한다”며 “오늘 아침에도 봤는데, 그들의 모든 (암살)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귀국길에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가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백악관으로 향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암살 위협 등 보안 우려로 중간에 비행기를 바꿔 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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