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관, 접근금지 명령 어기고 제주 찾아가 아내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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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전직 경찰관이 흉기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이 남성은 과거에도 아내에게 폭언하는 등 가정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전직 경찰관인 5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23일 오전 3~4시경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50대 아내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23일 해당 남성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유서 형태의 쪽지를 발견한 다른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24일 오후 7시경 이 남성과 연관이 있는 아내의 주택을 찾았다가 숨진 아내를 발견했다. 경찰은 남성이 유리창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범행 전날인 22일 거주지인 서울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로 왔다. 이어 다음 날 새벽 범행을 저지른 후 곧장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남성은 과거에도 아내 대한 가정 폭력으로 경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23년 6월 경기도 소재 주거지에서 아내에게 폭언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8월 19일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 아내를 향해 폭언을 했다가 경찰이 출동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8월 20일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해당 남성에게 아내 주거지 퇴거, 100m 접근금지, 통신 등 연락 금지 등 임시 조치를 진행했다. 임시 조치 기간이 만료하자 피해자는 재차 주거지 접근 금지 명령을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올해 3월 24일부터 내년 4월까지 주거지 접근금지를 명령했다. 서귀포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은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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