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준, 전 연인 폭행 의혹에 “불가피한 물리적 충돌…정당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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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 "성병 걸리게 했고, 1000만원 금액 갈취" 폭로

  • 등록 2025-05-25 오후 4:49:56

    수정 2025-05-25 오후 4:49:56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전 연인 A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호준이 몸싸움은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다고 반박했다.

(사진=전호준 인스타그램)

25일 전호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24일 오전 4시 40분께 사건 발생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A씨가 SNS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게시했고,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확산해 내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여과 없이 퍼지는 상황에 깊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호준은 이날 오전 A씨와 대치하는 상황을 담은 녹음을 공개한 것에 대해 “공개된 녹음에는 내 욕설로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돼 있지만 그 또한 당시 상황의 맥락 속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별다른 설명 없이 녹음과 사진을 먼저 공개한 이유 역시 SNS에 업로드된 일부 주장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당시 상황 전반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나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 해당 사진은 당시 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촬영한 증거 자료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전호준은 “신체 조건의 차이가 있었던 점 또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 상대방이 SNS에 공개한 상처 사진만으로는 당시 상황의 맥락과 긴박함을 온전히전달하기 어려우며 내가 공개한 녹음 또한 음성만 담고 있기 때문에 눈앞에서 벌어진 실제 상황의 흐름과 맥락 전체를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게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된 녹음까지 공개한 이유는 왜곡 없이 당시 상황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이라고호소했다.

앞서 24일 A씨는 24일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호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태그한 뒤 “전호준과 교제 중 폭행을 당했다”, “헤어질 거니까 연락받아라, 내가 준 물건, 목걸이, 신용카드 전부 돌려달라” 등의 폭로성 글을 올렸다.

이어 A씨는 다른 커뮤니티에도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작년부터 올해, 어제까지 뮤지컬 배우 전호준과 약 1년간 연애를 해왔다”며 “만나면서 항상 화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결과가 폭행으로 마무리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적으면서 경찰서에 제출한 진술서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또 “연극하고 공연한다고 커피차부터 서포트까지 전부 해줬다. 모든 데이트 비용 또한 제가 지불해왔고 휴대전화, 명품 스카프, 목걸이 등 결혼을 빙자해 1000만 원 가량의 금액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국 여행 항공권, 10일간 숙박비용 등 500만 원을 혼자 지불했으며 성병에 걸리게 했고, 필라테스 비용 또한 매달 현금으로 100만 원씩 줬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새벽 전호준의 집을 찾아갔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호준과) 연락이 두절돼 새벽 2시에 집에 갔을 때 문을 열자마자 (전호준)이 목을 졸랐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꽂았다”며 “살려달라고 하면서 도망치려고 하자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저항하다가 전호준의 머리를 쳤는데 피가 났다. 그러자 눈이 돌며 ‘가만 안 두겠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전호준이) 피를 흘린다는 이유로 쌍방폭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호준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으며 이후 ‘시카고’, ‘남한산성’, ‘위키드’ 등의 앙상블로 활동했다. 또한 수년간 ‘킹키부츠’ 엔젤을 맡아 인지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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