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값 티켓 연일 매진”…런던 웨스트엔드, 뉴욕 브로드웨이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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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절반값 티켓 연일 매진”…런던 웨스트엔드, 뉴욕 브로드웨이 제쳤다 뉴욕 제치고 가파른 상승세 타는 런던 극장가낮은 제작비·값싼 티켓·세제 혜택 ‘3중 시너지’지난해 티켓 판매량 브로드웨이 300만장 앞서 ‘레미제라블’ 등 뮤지컬이 공연되는 극장으로 가득한 런던 웨스트엔드. [Wikipedia] “환율 계산을 잘못한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싼 가격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죠.”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뮤지컬 팬 사라 와인스톡 씨는 최근 영국 런던 여행을 위해 웨스트엔드 공연 티켓을 예매하다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녀는 런던 여행 기간 4편의 연극·뮤지컬을 관람했다. 치솟는 티켓값 탓에 큰 마음을 먹어야만 극장을 찾을 수 있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정이었다.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런던의 간판 극장가 웨스트엔드가 팬데믹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낮은 제작비, 합리적인 티켓 가격, 파격적인 정부의 세제 혜택을 발판 삼아 역대 최고 수준의 관객 유치 실적을 기록 중이다.관객 수 연일 경신… 브로드웨이 누른 웨스트엔드런던극장협회(SOLT)에 따르면 지난해 웨스트엔드 공연 티켓 판매량은 1764만 장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뉴욕 브로드웨이보다 약 300만 장 더 많은 수치다. 전체 매출 역시 약 4% 증가한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8000억 원)를 기록했다.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브로드웨이의 총 관객 수가 소폭 감소한 약 1,460만 장을 기록했다. 반면 웨스트엔드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 대비 15% 증가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관객들이 체감하는 평균 티켓 가격 차이는 더욱 크다. 웨스트엔드의 평균 티켓은 75달러 이하이고, 이중 25% 이상이 47달러 미만에 그쳤다. 브로드웨이의 평균 가격 131달러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에 그친다.제작비 폭탄 브로드웨이 vs 가성비와 유연성의 웨스트엔드웨스트엔드가 브로드웨이를 앞지를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제작비 차이’다. 브로드웨이에서 작품 하나를 무대에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은 런던의 3배에서 최대 5배에 달한다.가장 큰 원인은 인건비와 노조 규정이다.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13개의 엔터테인먼트 노조와 협상을 거쳐야 하는 반면, 웨스트엔드는 단 3개 노조와 협력한다.배우들의 최소 주급도 차이가 크다. 브로드웨이 배우의 최소 주급은 2717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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