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과 청년 음악가의 만남…부산 '클래식 신세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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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부산콘서트홀(사진) 개관 1주년을 맞아 정명훈 예술감독을 주축으로 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정명훈과 청년 음악가의 만남…부산 '클래식 신세계' 펼쳐진다

클래식부산은 오는 7월 2일부터 7일간 부산콘서트홀에서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정 감독과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협연자와 부산 출신의 신진 음악가가 함께 만드는 클래식 축제다.

지난해 9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은 클래식 음악의 확장성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말러 교향곡 제5번,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실내악 시리즈 등 대규모 오케스트라부터 챔버 음악까지 폭넓은 무대를 선보인다.

개관 공연은 정명훈 감독과 APO를 중심으로 부산시립합창단과 울산시립합창단이 맡았다. 소프라노 이혜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정훈, 바리톤 박주성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협연한다.

6일과 8일에는 챔버홀에서 실내악 시리즈가 열린다. 6일에는 피아니스트 배길과 APO 단원들이 슈만 피아노 5중주 등 밀도 높은 실내악 공연을 연주한다. 정 감독은 8일 직접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신세계로,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7일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2부에서는 정 감독의 지휘 아래 부산 출신 청년 음악가 20명이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신세계로부터는 민속음악과 미국 흑인 영가, 원주민 음악의 요소를 포용하며 새로운 음악 세계를 그려낸 작품이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은 부산콘서트홀이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장으로 도약하는 축제”라며 “세계적인 음악가와 지역 청년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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