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駐우크라 대사 국내로 불러들일것”… ‘北포로 비공개 송환’ 합의 파기 항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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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국 주재 대사 소환 결정 18년만 “우크라 측과 현안 협의는 계속 할것”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착석하고 있다. 2026.7.8 뉴스1 정부가 8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한국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을 공개한 데 이어 한국과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며 사과를 거부하자 강력한 외교적 항의 수단을 동원한 것. 정부가 상대국 주재 대사를 소환한 것은 2008년 일본이 중등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자 이를 영토주권 침해로 간주해 권철현 당시 주일 대사를 불러들인 후 18년 만이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결정을 밝혔다. 외교 갈등이 생겼을 때 상대국에 나가 있는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것은 정부가 상대국 대사를 불러 항의를 표시하는 초치(招致)보다 한층 높은 수준의 항의 표시로 해석된다. 박 대사는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할 예정이며 일시 귀국 기간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 지난달 24일 이재명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를 파기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비공개 합의를 부인했고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이달 2일 이 대통령은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으로부터 “사과의 말이 들어 있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이를 부인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UA뉴스에 따르면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시비하 장관은 사과하지 않았으며 양국이 비판을 주고받는 단계에 이르게 된 것에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한국이 대(對)러시아 제재를 피해 석유제품을 러시아에 대량 공급했다는 외신 기사를 공유하며 비판해 청와대와 관계 부처가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이 올해 7, 8월 유조선 7척이 울산, 전남광주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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