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물로 목욕시켜” 첫째 육아 유난 대회 ‘공감’ 쏟아져

1 week ago 2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돌 때까지 옷 삶아서 입혔어요.”“여행갈 때도 젖병소독기는 무조건 챙겨갔어요.”최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첫째 아이 유난 맘(Mom) 대회’가 공감을 얻고 있다. 첫 아기를 낳고 난 뒤 “이렇게까지 해봤다”고 경험담을 늘어놓는 식이다. 아이에게 혹시라도 해가 될까 전전긍긍하며 온갖 정성을 쏟았던 초보 엄마들의 육아기가 ‘웃픈 추억’으로 공유되고 있는 것이다.경험담은 신생아기(출생 후 28일까지)와 영아기(출생 후 1개월부터 2년까지)에 집중됐다. 이들은 “젖병이 떨어졌는 데 남편 발에 닿아서 버렸다” “출생 100일 때 펜션 여행에 젖병소독기 챙겨갔다” “신생아 때 정수기 물로 목욕 시켰다” “젖병 조립할 때 라텍스 장갑 꼈다” “이유식한다고 냄비를 샀는데 남편이 계란을 삶아 먹어서 울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아이가 양칫물을 삼키지 않을 때까지 양치할 때마다 정수기에서 물 떠다줌” “펜션갈 때 범퍼침대 들고 갔다” “아이가 밖에서 놀 때 만질 수 있는 것들 모두 소독티슈로 닦고 다님” 등의 경험담도 있다. 대부분 위생이나 안전과 관련된 내용이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 누리꾼은 “태어난지 2주된 신생아 눈 뜬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휴대전화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눈 충혈되는 건 없는데 괜찮나? 내일 병원 갈 건데 불안해서 잠이 안 온다”며 시력 손상을 걱정했다. 그러자 무미건조한 말투의 “첫째죠?”라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댓글은 2만 개가 넘는 ‘좋아요’가 눌렸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아이 키워본 사람은 무조건 공감” “지나보면 별 거 아닌데 저때는 별 일 아닌 일에도 걱정하고 내 탓하게 된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은데 그때는 아기를 위해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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