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 & 대박 뉴스 전한다”
한국 3번째 Contender Series
UFC회장한테 직접평가받는기회
DWCS 대한민국 역사상 첫 체급
‘코리안 좀비’ 정찬성(38)은 5월18일(이하 한국시간) 일요일 SNS에 “다음 주쯤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대박 뉴스~”라는 글을 올렸다.
정찬성은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에 빛나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활약하다 2023년 8월 현역에서 은퇴했다. 2013년 4월부터 ‘코리안좀비MMA’ 체육관 지도자, 2024년 6월 이후로는 종합격투기 단체 Z-Fight Night 대표를 겸하고 있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대박 뉴스’는 ZFN 출신의 Contender Series 시즌9 참가다.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컨텐더 시리즈(DWCS)를 직접 런칭하여 유망주를 찾고 있다.
고석현(32)을 비롯하여 모두 287명을 선발했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직접 보는 앞에서 768명(중복 포함)의 384경기가 시청자한테 방영됐다. 컨텐더 시리즈 UFC 진출 확률은 37.4%, 승리하면 74.7%까지 올라간다.
제17회 인천 하계아시안게임 우슈 산타 은메달리스트 유상훈(34·대구광역시청)이 2019년 시즌3 10주차에 라이트급(70㎏)으로 출전한 것이 대한민국 첫 컨텐더 시리즈다.
제41회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 부문 82㎏ 금메달리스트 고석현은 2024년 9월 컨텐더 시리즈 8번째 시즌 4주차 웰터급(77㎏)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UFC 입성을 해냈다.
‘삼보’는 유도와 레슬링을 섞은 듯한 느낌을 주는 러시아 무술, ‘컴뱃’은 종합격투기와 가장 비슷한 삼보 종목이다. 컨텐더 시리즈 메인이벤트 시합 역시 고석현이 최초다.
세드릭 뒤마(캐나다)는 “2025년 8월13일 1주차부터 컨텐더 시리즈 9번째 시즌 일정이 진행된다. ZFN 출신 선수는 지금까지 한국인이 DWCS에서 뛴 적 없는 체급에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프랑스어권 퀘벡의 세드릭 뒤마는 고석현 컨텐더 시리즈 8번째 시즌 4주차 합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2023년 4분기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종합격투기 소식통이다. “UFC가 DWCS에 많은 투자를 하는 체급”이라고 ZFN 출신 선수를 설명했다.
컨텐더 시리즈 대한민국 3호 예정 선수는 2021년 7월 국내 단체 챔피언이 됐고 2025년 3월 타이틀을 방어했다. 해당 대회사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계약 해지를 원하여 왕좌에서 스스로 내려와 떠난다고 해도 그동안 충분히 잘 해줬다”라며 UFC 도전을 승인했다.
2024년 12월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 7A홀에서 열린 ZFN 2는 글로벌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로 세계 200여 나라에 생중계됐다. 컨텐더 시리즈 한국인 3호 예정 선수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세드릭 뒤마는 “국내 단체를 제패하자 높은 가치와 수준으로 여겨졌지만, 더 높은 수준의 경쟁자와 싸우고 난 다음 평판이 낮아졌다”라면서 컨텐더 시리즈 대한민국 3호 예정 선수가 ZFN 2에서 노출한 문제를 지적했다.
컨텐더 시리즈 한국인 3호 예정 선수는 국내 대회 타이틀 1차 방어전 기자회견에서 “언제부터 KO가 MMA의 필수였나? 상대를 때려눕히지 못했지만, ZFN 2의 5분×3라운드를 끝까지 치르며 많은 것을 얻고 배워 실력이 향상됐다”라며 평가 절하에 동의하지 않았다.
MK스포츠는 ZFN 정찬성 대표의 공식 발표 후 컨텐더 시리즈 대한민국 3호 선수가 챔피언을 지낸 단체 대표였던 국내 최고 전문가와 인터뷰를 보도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는 5월 22~23일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 발굴 프로젝트 Road to UFC 시즌4 준준결승이 열린다. 정찬성 대표는 코리안좀비MMA 지도자로서 제자 박재현(24)의 라이트급(70㎏) 8강전을 현장에서 함께한다.
박재현은 대체 선수로 합류한 2023년 시즌2 준결승 이후 두 번째 Road to UFC 토너먼트 도전이다. RTU 시즌4는 모두 다섯 명의 한국인 선수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글로벌 넘버원 단체 정규 계약 자격을 노린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