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린, 여인숙 살던 어린 시절 고백 “친구들에게 집 숨겼다”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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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가수 정혜린이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조차 집을 보여주기 어려웠던 사연을 고백했다. 50번 넘는 오디션 탈락과 8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견뎌낸 그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마지막 기억까지 꺼내놓으며 먹먹함을 안겼다.지난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정혜린이 가수의 꿈을 이루기까지 겪었던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무대 위 밝고 씩씩한 모습과 달리 그의 어린 시절에는 남모를 아픔이 자리하고 있었다.특히 정혜린은 과거 여인숙 건물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당시 살던 집은 따뜻한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화장실도 비좁아 씻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고 한다.정혜린은 물을 직접 끓여 대야에 담은 뒤 옥상에서 몸을 씻어야 했던 생활을 회상했다. 어린 마음에 집안 형편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던 기억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그는 초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함께 귀가하다가도 집에 도착하기 전 먼저 친구들을 돌려보냈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사는 곳을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감당해야 했던 현실이 출연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가수라는 꿈을 향한 도전 역시 순탄하지 않았다. 정혜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오디션에 참가한 이후 무려 50차례 넘게 도전했다고 고백했다. 여기에 연습생으로 보낸 시간만 8년에 달했다.거듭된 탈락에도 무대를 향한 꿈을 놓지 않았던 그는 이후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하며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정혜린은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버티기 1인자’라는 이야기를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트로트 오뚝이’라는 별명으로 소개되며 오랜 도전의 시간을 돌아봤다.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겪었던 특별한 경험도 전했다. 정혜린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약 2주가 지났을 무렵 꿈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났다고 했다.꿈속 아버지는 환하게 빛나는 문을 향해 걸어 들어갔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어머니 역시 비슷한 꿈을 꿨다는 사실이었다.정혜린은 모녀가 이러한 꿈을 꾼 이후 아버지의 장례와 관련해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가 풀렸다고 털어놨다.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 겪었던 기억을 담담하게 전하며 현장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힘들었던 과거를 돌아본 정혜린은 이날 자신의 신곡 ‘샤르르 샤르르’ 무대 일부를 안무와 함께 선보이며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다. 다른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자신의 경험에 비춰 공감하는 모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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