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기 치료해 주세요”…아픈 새끼 물고 동물병원 찾은 어미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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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픈 새끼 고양이를 입에 물고 직접 동물병원에 찾아온 어미 길고양이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미국의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튀르키예의 숭굴루 동물병원에서 지난 9일 있었던 특별한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어미 길고양이는 새끼 고양이를 입에 물고 숭굴루 동물병원을 찾아왔다.

수의사가 살펴본 결과 새끼 고양이의 오른쪽 눈이 병균에 감염된 상태였다.

수의사는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다행히 감염은 심하지 않았다.

이후 치료를 마친 새끼 고양이를 어미에게 데려가자, 병원에 들어오지 않고 입구에 앉아 있던 어미 고양이는 새끼를 입에 물고 병원 옆 공터에 자리를 잡았다.

병원 관계자는 “새끼 고양이를 돌보려는 어미 고양이의 모성 본능에 너무 감동했다”며 “돈을 낼 수 있는 고객은 아니지만, 망설임 없이 치료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이어 “우리 병원 직원들에게는 이 작은 가족을 돕는 것 자체가 큰 보람”이라며 “수의사는 연민이 필요한 직업이다. 유기 동물이든 반려동물이든 모든 동물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숭굴루 동물병원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이 같은 사연을 영상으로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20일 기준 23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새끼 고양이를 치료해 줘서 감사하다”, “어미 고양이가 정말 똑똑하다”,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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