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협약엔 “전쟁 포로, 대중의 호기심에서 보호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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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국인 러軍 입대 막으려 33개국 출신 포로 신상 공개 논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최근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송환했다고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비공개 합의를 어겼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뉴욕=AP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해 한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의 전쟁 포로 신상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준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외교부가 공동 운영하는 웹사이트 ‘러시아군 모집을 중단하자’에는 33개국 외국인 전쟁포로의 사진은 물론이고 이름과 국적, 출생연월, 소속 부대와 계급, 붙잡힌 시기와 지역 등이 상세히 공개되고 있다. 외국인의 러시아군 입대를 막고 이미 입대한 이들의 항복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휴먼라이츠워치(HRW) 등 국제 인권단체는 2022년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SBU)과 내무부에 서한을 보내 포로로 붙잡힌 러시아군의 사진이 게시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제3차 제네바 협약 제13조는 “전쟁 포로는 항상 보호되어야 하며, 특히 폭력이나 위협, 모욕 및 대중의 호기심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HRW는 지난해 1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북한군 포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제네바 협약 위반’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제네바 협약 위반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 방안은 없다. 또 우크라이나가 붙잡은 러시아군 소속 외국인 포로에 대한 공개 석방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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