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제주SK 남태희가 구단 3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 |
사진=제주SK |
남태희는 3월 제주가 치른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남태희의 공격 설계 능력은 돋보였다.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 타이밍과 주고 들어가는 절묘한 타이밍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냈다.
남태희는 지난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9라운드 홈 경기(2-0 승)를 앞두고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이날 자축포까지 터트렸다. 후반 33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 골을 뽑아냈다. 남태희의 K리그 데뷔골.
지난해 7월 오랜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주 유니폼을 입은 남태희는 이날 경기 전까지 K리그1 16경기에서 5도움만 기록했다. 남태희는 이날 기다렸던 첫 골과 함께 포효하며 수상을 자축했다.
남태희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서 힘든 상황이었다”며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K리그 데뷔골과 함께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는 지난해부터 선수단 복지 일환과 사기 증진을 위해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을 시상하고 있다. 매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팬 평점 투표와 코치진의 의견을 종합해 선정한다. 홈 경기에서 시상식이 진행되며, 선정된 선수에게는 데코뷰 제품 구매가 가능한 30만 포인트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