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사흘새 실종자 시신 4구 발견

1 week ago 9

[‘허위 종결’ 실종여성도 주검으로] 신고 접수 60대-70대 男 시신 추가 전국 실종신고 4년새 1.8만건 증가… 작년 성인 실종, 전체의 절반 이상 장애 없으면 ‘가출’ 분류 수색 어려워 24일 제주에서는 장미란 씨(37)로 추정되는 시신 외에도 실종 신고됐던 남성 2명의 시신이 각각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22일 이후 사흘 사이 제주에서 발견된 실종 관련 시신은 총 4구로 늘었다. 장 씨 실종 신고를 부모 경장(34)이 허위 종결했다는 의혹에 따라 인근 수색을 강화하면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것을 두고 실종자 추적과 수색 시스템이 허술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경 제주시 애월읍에서 경찰에 실종 신고됐던 또 다른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70대 남성 실종자의 시신도 발견됐다. 경찰은 “둘 다 부 경장이 담당한 사건이 아니며, 별도로 접수돼 수색 중에 발견됐다”고 밝혔다. 22일엔 부 경장이 담당했던 60대 남성 실종자가 시신으로 발견된 바 있다. 실종 신고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실종 신고는 12만5383건으로 2021년 10만7381건에서 4년 새 약 1만8000건 늘었다. 특히 지난해 성인 실종은 7만814건으로 전체의 56.5%였는데, 이 중 소재를 몰라 종결하지 못한 ‘미해제’ 사례는 765건으로 2021년 대비 3배 가까이로 뛰었다. 지난해 성인 실종자 931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에서만 2023년부터 지난달까지 성인 실종 2914건이 접수됐다. 반면 담당 인력 운용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경찰 실종팀 인원은 2023년 906명에서 지난해 806명으로 줄었다. 배상훈 범죄심리분석관은 “실종 수사는 성과를 인정받는 분야가 아니어서 수사 경력이 부족한 경찰관이 보직을 돌다 배치되는 면이 있다”고 했다. 허술한 실종 신고 점검 체계도 도마에 올랐다. 원칙대로라면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소재를 파악하고, 실종자를 직접 만나 안전을 확인한 뒤 사건을 종결해야 한다. 하지만 부 경장이 담당한 두 사건은 신고 접수 뒤 각각 약 2시간, 5시간 만에 대면 확인도 상부 보고도 없이 종결됐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김 의원은 “실종 사건 담당 인력과 내부 확인 절차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