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최태원과 ‘깐부 회동’…20여분만에 치킨 하나 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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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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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오후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다. 5일 최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을 가진 지 이틀 만이다.

깐부치킨 삼성점은 지난해 10월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났던 곳과 같은 장소다. 당시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를 챙겨야 해 참석하지 못했다.

황 CEO는 7일 오후 차량에서 내려 깐부치킨 삼성점으로 이동했다. 직전 일정인 시구를 위해 착용한 두산베어스 93번 유니폼을 그대로 입은 채였다. 황 CEO가 입은 유니폼의 등번호 93번은 엔비디아 창립연도(1993년)를 의미한다.

황 CEO가 나타나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쏟아냈다. 황 CEO는 시민들 쪽으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선물을 받았다.

황 CEO는 매장으로 입장하면서 “Hi everyone”이라고 인사했다. 식당에 들어가서도 한동안 자리에 앉지 않고 매장을 찾은 이들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

이후 남색 셔츠 차림의 최 회장도 매장 안으로 들어갔고, 환호성이 터졌다.

두 사람은 앉은 지 20여 분 만에 치킨 하나를 다 비웠다. 이에 새 치킨이 서빙됐다. 처음처럼, 켈리 등 병맥주와 소주도 추가됐다.황 CEO는 한 어린이가 사인받으러 오자 사인을 해줬다. 어린이가 입은 옷에는 ‘우리가 깐부라니 럭키비키잖아’ 문구가 있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만남은 7개월간 7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방한 일정 첫날인 5일 저녁 최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과 함께 삼겹살에 소주, 맥주를 곁들인 만찬을 가졌다.

황 CEO는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 경기 분당 네이버 1784 사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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