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10월 18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 주최 ‘폭스콘 테크데이’에서 검은색 가죽 재킷을 착용한 모습. 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이 최근 경매에서 96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에 낙찰됐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에 따르면 황 CEO의 친필 서명이 담긴 톰 포드 가죽 재킷이 65차례에 걸친 입찰 끝에 이날 96만 달러에 팔렸다. 이는 소더비가 내놓은 예상 판매가였던 6만 달러(약 9000만 원)의 약 16배에 달한다. 해당 제품의 시중 판매가는 1만 달러(약 1500만 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경매에서 96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에 낙찰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검은색 가죽 재킷. 친필 서명이 담겨 있다. 소더비 캡처
이번에 낙찰된 재킷은 황 CEO가 2023년 10월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 주최 ‘폭스콘 테크데이’에서 실제 착용한 바 있다.황 CEO는 공개 석상에서 검은색 가죽 재킷을 즐겨 입는다. CNBC는 “황 CEO는 신제품 출시 행사, 사내 행사, 무역 박람회 등에서 언제나 자신의 상징적인 스타일인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며 “그는 20여 년간 가죽 재킷을 즐겨 입어왔다”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오른쪽) 메타 플랫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024년 7월 29일(현지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그래프 2024에 참석해 재킷을 교환한 후 웃고 있다. 덴버=AP/뉴시스
2024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콘퍼런스 ‘시그래프’에서 황 CEO와 재킷을 교환한 뒤 “이건(황 CEO의 재킷) 중고라서 더 가치가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재킷은 당시 교환한 재킷과는 다른 제품이다.
이번 경매 입찰에는 45명의 수집가가 참여했다. CNBC에 따르면 소더비 현대 수집품 부문 책임자 브람 바흐터는 “이번 경매에 대한 반응은 우리의 최고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경매 수익금은 미국 벤처펀드 ‘롱 저니 벤처스’가 기획한 자선 계획에 따라 비영리 단체 ‘에지 인스티튜트’에 전액 기부된다. 기부금은 젊은 창업가와 연구자 등을 위한 펠로우십이나 보조금,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