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공개에… 李 “비공개 합의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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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연설서 일방적으로 밝혀 李 “한반도 정세 매우 예민한 의제” 野 “北 눈치보기”… 우크라도 반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최근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송환했다고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비공개 합의를 어겼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뉴욕=AP 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가 지난해 1월 생포된 북한군 병사 2명이 최근 한국에 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들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을 비판했다. 우크라이나가 이에 대해 반박하자 국민의힘 등은 “북한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그렇게도 두렵나”라며 “국제적 망신”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 우리는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그들을 마치 화폐처럼 이용하고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이 생포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엔 이들이 한국에 송환됐다는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 한국행을 희망해 왔던 이들은 9월 셋째 주 주말경 민항기편으로 입국해 현재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 이후 국민의힘 등에선 정부가 북한군 송환 사실을 비공개한 것을 두고 ‘북한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이던 이 대통령은 24일 X(옛 트위터)에 “북한 포로 송환 문제는 외교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야당의 비판엔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고 반박했다. 반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북한 포로 국내 송환은 시기의 문제만 있을 뿐,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비판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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