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주주 5년만에 경영복귀
매각작업 난항 가능성 급부상
이지스 “자산운용 누수 방지 차원”
[본 기사는 04월 27일(16:00)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조갑주 전 이지스자산운용 신사업추진단장이 5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배구조 변경 과정에서 자산운용에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기존 핵심 주주인 조 대표의 복귀를 두고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작업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시장 우려가 나온다.
27일 이지스자산운용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조갑주 전 신사업추진단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창업초기인 2011년 합류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2001년 국내 리츠 제도 도입 초기에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리츠 사업을 맡았고, 2011년 이지스 창립을 함께했다. 이후에는 경영은 내려놓고 신사업추진단장을 맡아 중장기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주구성은 창업자 고 김대영 회장의 배우자 손화자씨가 12.4%, 창립멤버인 조 대표가 1.99%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이규성 대표이사 등 내부 임원들이 1% 내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수자인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와의 SPA(주식매각계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주주인 조 대표가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만큼 이지스자산운용 매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인이 바뀔 경우 경영진 인선이 이뤄지는 것이 수순이다. 그럼에도 조 대표의 복귀가 결정됨에 따라 그만큼 매각 작업이 늦춰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주요 출자자인 국민연금이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어 힐하우스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지스운용 자산 중 국민연금이 수익자인 곳은 역삼 센터필드, 고양 스타필드, 마곡 원그로브 등이다. 이 중 역삼 센터필드는 최근 새 운용사로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다만, 이지스자산운용에서는 매각 작업이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이 이번 달 초에 끝났고 주주대표와 힐하우스 간의 논의가 그 이후 시작된 만큼, 일정이 크게 지연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지스 관계자는 “지분 매각과 대표이사 선임은 별도의 이슈로, 지배구조 변경 과정에서 자산운용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접 소통하고 챙기겠다는 의미로 이번 조 대표의 선임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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