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 15경기 만에 첫 골... ‘아버지 마음’으로 축하한 박태하 감독 “열심히 훈련한 것에 대한 보상”···“더 잘해줄 것” [MK인터뷰]

7 hours ago 2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조르지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와 축하를 전했다.

포항은 5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포항은 전반 13분 만에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포항은 전반 32분 이호재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조르지(전반 36분), 김인성(후반 26분)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조르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조르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르지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르지가 올 시즌 득점포를 가동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박태하 감독이 대전과의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대전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1위 팀인 대전을 상대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아주 열심히 했다. 투혼을 발휘한 경기였다. 결과를 얻어내서 기분이 좋다.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

Q. 조르지가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리그 15경기 만이다. 박태하 감독도 조르지의 시즌 첫 골을 기다렸을 것 같은데.

참 오래 기다렸다. 조르지가 나보다 훨씬 힘들지 않았겠나. 심적으로 부담이 상당했을 거다. 조르지는 그런 상황 속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다. 오늘 득점은 열심히 훈련한 것에 대한 보상이지 않나 싶다. 1경기 잘했다고 자만할 게 아니라 더 잘해줬으면 한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우리 팀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오베르단의 활약도 여전했다.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오베르단은 포항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오늘 신광훈을 오른쪽에 놓고 시작했다.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며 변화를 줬다. 주민규의 발밑을 향하는 볼을 차단하려고 했다. 그런 변화들이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줬다.

조르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르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이호재, 조르지가 부상으로 빠진 것 같은데.

조르지는 아니다. 다리에 쥐가 나서 나온 거다. 이호재는 상황을 봐야 한다. 발목을 약간 삔 듯하다. 내일 아침 일어나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 다음 경기 출전은 이호재의 발목 상태를 확인하고 결정하겠다.

Q. 조르지가 경기 후 박태하 감독에게 무언가를 얘기하던데.

늘 얘기한다. ‘수고했다’고 한 거다. 한국식 문화에 익숙한 친구다(웃음). 내국인 선수나 외국인 선수나 경기가 끝나면 서로 인사를 건넨다. 나는 선수들에게 격려를 해준다.

Q. 김인성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정재희를 떠올린다. 김인성이 지난해 정재희가 맡았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인성은 신광훈과 팀에 큰 도움을 주는 베테랑이다. 최근엔 2경기 연속골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김인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인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조르지, 김인성이 2경기 연속 득점을 합작했다.

대전 원정에서 지난 경기 멤버를 그대로 내세운 건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 결정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 부상 선수만 없다면, 이런 식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스리백으로 시작해 4-3-3으로 바꿨다. 신광훈, 어정원이 변화의 핵심이었다.

신광훈, 어정원 모두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모든 선수가 경기 중 위치를 바꾼다고 해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진 미지수다. 이 두 선수는 팀이 필요로 하는 걸 완벽히 이해하고, 경기력으로 보여준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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