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종료 직전 PK 선방’ 울산, 포항과 무승부... 광주는 김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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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울산 HD가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 속에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조현우(울산)가 주닝요(포항)의 페널티킥을 선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1로 비겼다.

리그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이어간 울산(승점 21)은 3위로 올라섰다. 2위 전북 현대(승점 21)와 승점은 같으나 3경기 더 치렀다. 반면 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포항(승점 16)은 6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 덜 치른 9위 FC서울(승점 13)에 승점 3점 앞섰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짧게 연결한 코너킥을 이창우가 올려줬고 문전에 있던 오베르단이 발을 갖다 대며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포항은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조르지의 타점 높은 헤더가 나왔으나 수비에 가담한 울산 공격수 허율이 머리로 걷어냈다.

오베르단과 함께 포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보야니치의 선제골 후 울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위기를 넘긴 울산이 전반 종료 직전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보야니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문전에 있던 보야니치가 재차 슈팅해 밀어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역전을 노렸다. 후반 1분 루빅손이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감아 차기를 시도했으나 또다시 골대를 때렸다. 무승부가 가능성이 커지던 후반 추가시간 변수가 발생했다. 포항 이태석의 크로스가 한 차례 튕긴 뒤 루빅손 팔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핸드볼 반칙이 지적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포항 키커로 주닝요가 나섰다. 주닝요가 골대 오른쪽 아래를 노렸으나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막아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를 1-0으로 따돌렸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천 박수일이 올려준 공을 이승원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광주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VAR을 통해 이전 광주 공격 상황에서 김천 박승욱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되며 오히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상황이 정리된 전반 15분 오후성이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후성(광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막판 김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 이동경의 왼발 슈팅을 김경민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문전에 있던 박찬용이 김경민을 제치고자 했으나 걸리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위기를 넘긴 광주가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알힐랄전 대패에 이어 지난 라운드 울산전 패배에서 벗어난 광주(승점 19)는 5위에 자리했다. 2연승을 마감한 김천(승점 20)은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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