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 음악 포기까지 각오 “딸·아내에게 공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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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타블로’

유튜브 채널 ‘타블로’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존박이 가족을 위해서라면 음악까지 포기할 수 있다며 결혼 후 달라진 삶의 우선순위를 밝혔다.

15일 타블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존박은 투컷 같지만 훨씬 똑똑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존박이 게스트로 출연해 타블로와 다양한 주제의 밸런스 게임을 펼쳤다.

이날 두 사람에게 ‘평생 원하는 음악을 하며 존경받는 뮤지션으로 살지만 겨우 먹고살 만큼만 버는 삶’과 ‘수십억 달러를 받는 대신 평생 음악을 할 수 없는 삶’ 중 하나를 고르는 질문이 주어졌다.

존박의 선택은 뜻밖에도 음악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그는 “수십억 달러를 택해야 할 것 같다. 결혼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5년 전이었다면 무조건 음악을 택했을 것”이라며 결혼 전과 후 자신의 선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유는 아내와 딸이었다. 존박은 음악을 하겠다는 이유로 가족이 겨우 먹고살 정도의 삶을 선택하는 것은 “제 딸이랑 아내한테 공평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행복을 그들의 행복을 위해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타블로 역시 곧바로 공감했다. 타블로도 같은 선택을 하겠다며 “결혼하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앞서 존박은 다음 달 세 살이 되는 딸 에이버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타블로가 딸과 대화가 가능하냐고 묻자 “말은 하는데 대화라고 부르기에는 쇼츠 같은 느낌”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 역시 16세 딸 하루와의 일상을 꺼내며 ‘아빠 토크’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아내와의 일상에도 공통점이 많았다. 존박은 저녁 메뉴를 주로 아내가 정한다며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묻는 질문이 때로는 ‘퀴즈’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타블로 역시 “우린 늘 틀린다”고 맞장구쳤고, 존박은 “제가 틀리고 아내가 옳을 수 있게 하는 게 좋다. 그래서 결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을 둘러싼 가상의 선택에서 시작된 밸런스 게임은 결국 두 사람의 결혼과 가족 이야기로 이어졌다. 5년 전이라면 주저 없이 음악을 골랐을 것이라는 존박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은 자신보다 아내와 딸이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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