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세운4구역 재개발 ‘셀프 인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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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유찬종 종로구청장 결재 과정 등 행정적인 문제 검토 명소 할인 ‘종로패스’로 소비 촉진 유찬종 종로구청장이 5일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타워 구청장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운4구역 재개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유 구청장은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갈등과 소송으로 이어져 사업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절차적 논란을 덮어둔 채 속도만 내는 것은 책임 있는 행정이 아닙니다.” 유찬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5일 종로구청 임시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운4구역 재개발의 인가 절차가 적절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은 종로구의 최대 현안이다. 서울시는 이곳을 최고 145m 높이로 재개발하는 정비계획을 마련했으나, 국가유산청은 고층 건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임 구청장은 퇴임을 약 2주 앞둔 6월 18일 세운4구역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인가했다. 유 구청장은 “6·3지방선거 당선 뒤 인수위원회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세운4구역 인가 절차를 우선 보류하라고 요청했다”며 “그런데도 절차를 진행한다면 조사를 통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전임 구청장이) 자신이 기안하는 ‘셀프 기안’으로 결재를 할 수 있느냐”며 “결재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을 포함해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운4구역 재개발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결국 갈등과 소송으로 이어지고 사업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등이 밀집한 종로구는 관광객 유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체험하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종로패스를 도입해 관광객의 발길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종로패스는 일정 금액을 내면 종로구의 주요 관광지와 상권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묶음 상품이다. 약 14만 명인 종로구의 정주 인구를 늘리기 위해 생활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유 구청장은 “아파트 중심의 정비사업만으로는 인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아이를 키우기 좋은 교육·돌봄 환경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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