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재보험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수송구역 제1-7지구’가 지상 21층 규모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 ‘수송구역 제1-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건축·경관·교통·환경·공원 분야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1985년 준공된 이 건물은 서울지방국세청과 조계사 사이에 있다. 작년 12월 정비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지하 8층~지상 21층 규모 업무시설 등으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대상지 동쪽엔 약 6200㎡ 규모의 녹색 휴식 공간이 들어선다. 수송근린공원과 연계·통합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부터 종로구청까지 조성돼 있는 지하 보행 공간을 대상지와 연결한다. 폭염이나 폭설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지하철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하 1층엔 클래식 전용 공연장(코리아 체임버홀)을 500석 규모로 조성한다. 유구전시장 등 인근 문화공간과 연계해 시민이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내년 상반기 기존 건축물 철거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며 “도심 속 업무공간을 확충하고 시민에게 대규모 정원과 문화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