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김건희 최측근 유경옥 조사…상당 부분 진술 거부

2 weeks ago 24

디올 의류 등 수수에 관여 혐의

김건희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유경옥 전 행정관. 2025.7.25. 뉴스1

김건희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유경옥 전 행정관. 2025.7.25. 뉴스1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조사했다.

7일 종합특검은 유 전 행정관을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방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 전 행정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업체인 21그램 등이 김 여사에게 디올 의류 등 금품을 건네는 과정에 전반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행정관은 이날 조사에서 상당수의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기 과천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유 전 행정관은 ‘21그램이 김 여사에게 디올 재킷을 제공한 사실을 알았나’ ‘금품이 관저 공사 수주와 관련 있다고 인식했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들어갔다. 특검은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올 4월 말 유 전 행정관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달 관저 이전 특혜 의혹 관련 21그램 대표 김모 씨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며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한편 종합특검은 7일 이른바 김 여사의 ‘황제 조사’ 의혹과 관련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황제 조사 의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를 청사로 불러 조사하는 대신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특검은 이 전 비서관이 김 여사 측에 검찰 조사 날짜를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조사 개입 여부를 수사 중이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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