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을 직업으로”… 장애 예술인의 학교이자 직장

1 week ago 10

[행복 나눔] 사회적협동조합 아인스바움 2009년 통합 오케스트라 결성… 단원 95% 장애-경계선 지능인 국내외서 연 600회 이상 공연 장애학생에 무상으로 악기 레슨… 교육-고용 연계해 음악가 양성 이현주 아인스바움 사회적협동조합 대표(앞줄 오른쪽)와 아인스바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악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인스바움 오케스트라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연주자들이 함께 활동한다. 아인스바움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아인스바움(Eins Baum)은 독일어로 ‘하나의 나무’라는 뜻입니다.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오케스트라에서 한마음으로 활동하자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현주 아인스바움 사회적협동조합 대표(51)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고 공연하며 서로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인스바움 사회적협동조합은 2009년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로 출발해 장애 예술인의 교육·공연·고용까지 연계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음악으로 장애인-비장애인 한자리에”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이 대표는 장애인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오케스트라 창단을 결심했다. 그는 “어렸을 때 같은 반이었던 발달장애인 친구가 ‘그때 자신의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한 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장애인이 일상을 좀 더 활기차게 살 수 있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해주는 매개체가 음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인스바움 오케스트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의 연주단으로 활동한다. 매주 한두 번씩 모여 합주하고 장애인과 경계선 지능인에게는 여행, 외부 활동 등 사회 적응 훈련도 제공한다. 단원은 초중고교 학생과 성인 등 약 100명으로 장애인 75%, 경계선 지능인 20%, 비장애인 5%로 구성돼 있다. 장애 학생과 경계선 지능 학생을 위한 음악 교육도 병행해 악기 레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음악가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는 연주가로 키워 아인스바움 오케스트라에 영입하기도 한다. 이 대표는 “영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학생 본인이 음악을 좋아하는지, 많은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성향에 맞는지 여부”라며 “학생, 보호자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단원 영입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는 다양한 지역의 장애인 예술단체 창단 지원과 자문 활동도 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3년부터 매년 제주국제관악제...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