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도 3조2000억 증가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1181조8000억 원으로 올해 4월 말보다 6조9000억 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2000억 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대출 잔액은 올해 3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 대출이 한 달 새 3조7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4월 11조8000억 원이 증가한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달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이뤄지며 기타 대출의 상당 부분이 이른바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에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택담보대출도 지난달 3조2000억 원 증가했다. 4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은은 수도권에서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증가한 점이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박 차장은 “지난달 9일 부동산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조치 이후 주택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흐름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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