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수익 8000%' 07년생 아이돌 "14살때 아빠가 백만원 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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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5-31 오전 8:59:33

    수정 2026-05-31 오전 8:59:3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07년생’ 아이돌 그룹 앤더블(AND2BLE) 멤버 한유진이 주식 수익률 8000%라고 밝혀 화제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한유진은 지난 30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아빠가 경제에 대해 알라고 (내가) 14살 때 주식 해보라고 100만 원을 주시면서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하셔서 공부하게 됐다. 그때부터 계속 찾아보고 알아보고 하니까 지금 수익이 8000%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장만 한다”며 “지금은 아무래도 반도체인데 그때는 해양물류산업(에 투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열심히 관리)하지는 못 한다”면서도 현재도 주식 계좌는 ‘빨간색’이라고 했다.

최근엔 역대급 ‘불장’에 9세 이하 어린이 주식계좌 개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대신증권이 연령별 신규 계좌 개설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0∼9세 계좌 개설 증가율은 119.2%에 달했다.

10대 신규 계좌 개설 증가율(101.1%)보다도 높은 수치다.

또 KB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KB증권이 자사 고객이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만 18세 이하 미성년 자녀에게 선물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거래 건수 기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선물 건수는 같은 기간 KB증권 고객 중 미성년자 대상 국내 주식 선물 건수의 56.3%에 달했다.

이어 카카오(6.1%), HLB(3.7%), 에코프로비엠(3.6%), 덕산테코피아(3.0%), DS단석(2.5%), POSCO홀딩스(2.1%) 등 순으로 많이 선물했다.

국내 또다른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1.5%) 선물 비중은 1%대에 그쳤다. 당시 1주당 가격이 140만 원을 넘어선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 투자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던 사회 분위기가 2020년 ‘동학 개미의 운동’ 이후 급변하면서 10대 ‘주린이’(주식+어린이) 양성으로 이어졌다. 저금리 기조 속에 증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투자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부모들이 자녀 명의로 투자하거나 증여를 목적으로 개설했지만 몇 년 전부터는 청소년이 경제 교육 목적으로 스스로 주식에 투자하고 관리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자녀가 태어날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정부가 일정 금액을 펀드 형태로 지원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의 단계적 도입과 ‘주니어 ISA’를 도입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청소년이 사행적인 투자를 경험해 왜곡된 경제관념을 갖거나 부모 세대로부터 물려받는 부의 격차를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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