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그룹, 계열사 CEO 승계 절차 돌입…자회사 임추위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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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7. 뉴시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달 21일 신한금융그룹이 임기 만료를 앞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승계 절차를 개시한 데 이어 30일 KB·우리·하나금융그룹이 은행장 등을 포함한 계열사의 CEO 경영승계 절차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눈에 띄는 대목은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역할 확대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15일 임원회의에서 “자회사 임추위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며 금융권 CEO 승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조치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었다. 같은 날 우리금융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하나금융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각각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이달 21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5대 금융 계열사 CEO는 총 54명이다. 그룹별로 보면 KB금융이 10명, 신한금융이 12명, 우리금융이 12명, 하나금융이 13명, 농협금융이 7명이다. 5대 은행장이 포함된다.주요 그룹은 자회사 임추위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침을 밝혔다. 신한금융은 “회의에서 자회사 임추위 역할 확대를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우리금융은 “금번부터 은행 임추위의 역할을 크게 확대했다”고 했고, 하나금융도 “은행 임추위의 역할이 대폭 확대된다”고 밝혔다.이러한 방침은 이달 15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임원회의 발언 뒤에 알려졌다. 이 금감원장은 당시 회의에서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고 자회사 임추위의 역할도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후보군 선정, 검증 및 평가, 기록 등 일련의 CEO 승계 절차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23일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도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에 매몰되지 말라”고 했다.주요 그룹은 CEO 승계 절차 과정에서 외부 검증 절차를 강화하거나 검증 기간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공정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부 전문기관도 참여해 내부 검토뿐 아니라 시장적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경영 성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후보자) 압축 단계마다 최소 2주 이상의 검증 기간을 확보해 후보자를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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