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자리 보장해달라!…英 국대 원하는 리버풀, ‘반다이크-코나테 챔피언 듀오’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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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보강을 꾀하는 리버풀이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게히는 주전 자리를 보장받길 원한다. 영국 현지 언론은 게히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게히에 대해 장기적인 관심을 보였지만, 올여름 그가 리버풀로 이적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게히는 리버풀 외에도 여러 팀과 연결되고 있다. 그는 이적 시 주전 자리를 확보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게히는 2000년생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다. 첼시에서 성장해 스완지 시티(임대)를 거쳐 2021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 중이다. 팀의 핵심 수비수다. 빠른 발과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빌드업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2024-25시즌 팰리스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주역이다. 게히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뒤 2022년 5월에는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꾸준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차기 잉글랜드 핵심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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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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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를 향해 달려가는 나이, 프리미어리그에 검증된 수비수라는 점은 빅클럽이 군침을 안 흘릴 수 없다. 리버풀을 비롯해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등 게히를 주목했다. 더욱이 팰리스와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 1년 남은 상황에서 비교적 싼 이적료로 그를 품길 바라고 있다.

팰리스의 요구 이적료도 점차 내려갔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뉴캐슬이 게히 영입을 위해 팰리스와 접촉했다. 당시 팰리스는 7,000만 파운드(한화 약 1,294억 원)를 요구했다. 현재 리버풀이 팰리스와 영입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약 628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게히는 재계약 의사가 없다. 팰리스는 올여름 게히를 매각하지 못하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떠나보내야 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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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주전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왼쪽)와 이브라히마 코나테(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리버풀 주전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왼쪽)와 이브라히마 코나테(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리버풀 주전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 사진=AFPBBNews=News1

리버풀 주전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 사진=AFPBBNews=News1

관건은 게히의 주전 자리 보장이다. 리버풀은 2003년생 유망주 수비수 자렐 콴사가 바이얼 레버쿠젠 이적을 앞두고 있다. 수비 보강을 통해 옵션을 늘리고자 한다. 다만 주전 자리를 보장해 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현재 리버풀에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버질 반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이 게히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또 다른 이유는 코나테의 이탈 대비 차원이기도 하다. 코나테는 2026년 6월 계약이 종료된다. 벌써 레알 마드리드가 FA로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리버풀은 올여름 게히 영입을 통해 수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영국 ‘더 가디언’은 게히가 내년 여름 이적을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내년 1월부터 게히는 타 팀과 협상할 수 있다. 그는 미래에 대한 결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적절한 조건이 없다면, 1년 더 팰리스에 머물 준비도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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