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연인 지켜낸 … 7회7색 지젤 국립발레단 전막공연 '지젤'김주원 단장 취임후 첫 정기공연배신과 용서 담은 낭만발레 걸작회차마다 배역 바꿔 색다른 해석다음달 13~18일 예술의전당서 국립발레단 '지젤' 공연 모습. 국립발레단이 제211회 정기공연 '지젤'로 순수한 사랑과 배신, 죽음을 넘어선 용서의 이야기를 무대에 펼친다. 공연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총 7차례 열린다. 김주원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이후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막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젤'은 19세기 프랑스 시인 테오필 고티에의 구상에서 출발한 낭만발레의 대표작이다. 국립발레단은 파리오페라발레 부예술감독을 지낸 파트리스 바르의 안무 버전을 무대에 올린다. 지젤을 이주 공장 노동자로, 알브레히트를 부유한 지배계층 인물로 재해석해 계급과 착취의 문제를 부각한 아크람 칸 버전과 달리, 바르의 '지젤'은 19세기 낭만발레의 정취를 충실히 살리면서 섬세한 동작과 극적인 연기를 강조한다. 2011년 국립발레단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대표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작품은 모두 2막으로 구성된다. 가을 수확 축제가 한창인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1막에서 순박한 처녀 지젤은 자신을 '로이스'라고 소개한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는 신분을 감춘 귀족 알브레히트다. 지젤을 연모하는 사냥꾼 힐라리온은 그의 정체를 의심하다 숨겨둔 칼을 찾아내 진실을 폭로한다. 알브레히트에게 이미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자 지젤은 충격과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 축제의 환희가 한순간에 비극으로 뒤집히는 가운데 사랑과 혼란, 절망을 오가는 지젤의 감정 변화가 1막을 이끈다. 2막의 무대는 달빛이 내려앉은 깊은 밤의 숲속 무덤가로 옮겨간다. 이곳에는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당한 채 죽은 처녀들의 영혼 '윌리'들이 떠돈다. 이들은 숲에 들어온 젊은 남자들을 붙잡아 숨이 다할 때까지 춤추게 한다. 새롭게 윌리가 된 지젤 앞에 뒤늦은 후회에 사로잡힌 알브레히트가 찾아오고, 그 역시 윌리의 여왕 미르타의 명령에 따라 죽음의 춤을 추게 된다. 그러나 지젤은 자신을 배신한 알브레히트를 끝내 외면하지 않는다. 그를 지켜내기 위해 춤추고 간청하며, 사랑은 복수가 아닌 용서로 완성된다. 새벽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윌리의 힘은 사라지고 두 사람은 영원한 이별을 맞는다. 2막에서 펼쳐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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