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금 수익분배’ 달러 스테이블코인 ‘OUSD’ 출범…삼성전자 등 韓 기업 13곳 참여

2 days ago 8
증권 > 기업정보

‘준비금 수익분배’ 달러 스테이블코인 ‘OUSD’ 출범…삼성전자 등 韓 기업 13곳 참여

입력 : 2026.07.01 18:02

달러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USD)’ 출범
전 세게 140개 파트너 중 韓 기업 13곳 참여
삼성전자·신한금융·국민카드·두나무 등 합류

달러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USD)’ 출범을 위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 ‘오픈스탠다드(Open Standard)’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 [출처=오픈스탠다드 발표 기반 AI 생성 이미지]

달러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USD)’ 출범을 위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 ‘오픈스탠다드(Open Standard)’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 [출처=오픈스탠다드 발표 기반 AI 생성 이미지]

새로운 달러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USD)’을 위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 ‘오픈스탠다드(Open Standard)’에 한국 대표 기술·금융·가상자산 기업들 총 13곳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비자, 블랙록, 스트라이프, 코인베이스 등 14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출범한 오픈스탠다드는 파트너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파트너 명단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비롯해 금융권에서 신한금융그룹,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한화생명,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농협카드 등 13곳으로 드러났다.

눈길을 끄는 지점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생태계 구성에 필수적인 모바일 하드웨어(삼성전자), 유통 플랫폼(두나무), 결제·정산(은행·카드) 인프라의 중추를 담당하는 주요 기업들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OUSD 생태계에 직접 연결됐다는 점이다.

OUSD가 기존 테더(USDT)나 서클(USDC)이 발행한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기존 발행사 독점 체제의 한계를 깨고 생태계 참여자들과 미국 국채 준비금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을 채택한 점이다.

오픈스탠다드는 단일 발행사가 아니라 참여 기업들이 이사회를 구성해 공동으로 지배구조를 운영하는 구조다. 기업들은 수수료 없이 무제한으로 OUSD를 발행·상환할 수 있다.

또한 오픈스탠다드에 기여한 파트너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담보 자산인 미국 국채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에서 운영비만 제외한 몫을 분배받을 수 있다.

이날 오픈스탠다드에 따르면 ‘OUSD 일드 풀 디스커버리(Yield pool discovery)’ 시스템은 이미 가동을 본격화했다. OUSD 생태계 참여 기업과 초기 투자자들은 ‘프리 시즌 예치 단계’에 참여해 수익공유 풀에 조기 접근권한을 얻고 향후 제공될 보상 분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 같은 수익 공유 모델이 공개되자 기존 달러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2위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의 주가가 하루 만에 17%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오픈스탠다드 초대 최고경영자(CEO)로는 자크 에이브럼스 브릿지 공동창업자가 선임됐다. 솔라나와 스트라이프 계열 결제 블록체인 ‘템포(Tempo)’는 출시 첫날부터 OUSD를 기본 통화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스탠다드(Open Standard)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된 ‘수익 공유형’ 달러 스테이블코인 ‘oUSD’ 관련 설명. [출처=오픈스탠다드]

오픈스탠다드(Open Standard)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된 ‘수익 공유형’ 달러 스테이블코인 ‘oUSD’ 관련 설명. [출처=오픈스탠다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오픈스탠다드에 합류한 건 글로벌 결제 시장이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에서 초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에 따르면 최근 1년새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조정 거래액은 9조달러에 달했다. 이는 세계 최대 국제 결제 네트워크 비자(16조 달러)를 위협하고 간편결제 강자 페이팔(1.7조 달러)을 압도하는 수치로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주류 결제망에 안착했음을 보여준다.

테더와 서클 등 양대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담보로 잡고 있는 미국 국채 규모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그리고 한국의 국채 보유량을 상회하며 전 세계 20위권 내의 핵심 국채 보유 주체로 올라섰다.

a16z가 집계한 전 세계 가상자산 웹 트래픽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트래픽 점유율은 3.8%로 인구 10억명당 환산 기준 전 세계 2위에 달한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 인구는 약 13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대중적 기반도 탄탄하다.

국내 기업들은 오픈스탠다드 참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보관·결제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지갑 생태계에 OUSD를 통합해 국경 없는 제로 수수료 결제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은 글로벌 핀테크 회사들에게 결제 주도권을 빼앗기는 위험을 방어하는 동시에 미국 국채 이자 수익 분배라는 이득도 챙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 1위 거래소인 두나무는 OUSD의 한국 유통 플랫폼으로 독점적 지위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 사유 선택

  • 잘못된 정보 또는 사실과 다른 내용
  •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과장된 분석
  • 기사와 종목이 일치하지 않거나 연관성 부족
  • 분석 정보가 오래되어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음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