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국어 교과서에 엉터리 태극기…“승인한 교육부 책임 커”

4 days ago 11

서경덕 교수 제공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태극기의 태극 문양이 잘못 그려진 사례가 발견됐다. 교육부의 검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 학부모로부터 받은 제보를 공개했다.서 교수에 따르면 문제가 된 교과서는 ‘비상교육’이 발행한 중2 2학기 국어 교과서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다. 해당 교과서에 실린 태극기 그림에는 태극 문양이 실제 태극기와 다르게 그려져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이 교과서의 태극기를 보면 태극 문양의 물결 무늬가 좌우 반대로 그려졌다. 붉은 부분의 둥근 돌출부가 왼쪽 아래로 가야하는데 오른쪽 아래로 가 있다.태극기 그림에 대한 설명에도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 교수는 자습서에서 해당 그림을 ‘2002년 한국 월드컵’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정확한 대회 명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했기 때문이다.이 책은 일반 참고서가 아니라 검정교과서다.서 교수는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출판사도 문제이지만 이 교과서는 ‘검정도서’로 교육부가 승인하는 도서이기에 교육부도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해외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엉터리 태극기’를 많이 시정해 왔다”며 “이젠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태극기 디자인도 함께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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