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시장 규모가 연평균 2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시장을 넘어 로봇산업 혁신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로봇시장 규모가 지난해 470억달러(약 64조원)에서 2028년 1080억달러(약 147조원)로 연평균 23%씩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은 약 40%에 달했으며 급성장을 지속해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공장들은 산업용 로봇 활용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6만9056대로 전년 대비 35.5% 급증했다. 서비스 로봇 생산도 같은 기간 13.8% 증가한 120만 대를 기록했다.
드론이 로봇산업 고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드론 시장 규모가 지난해 190억달러(약 25조8000억원)에서 2028년 400억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봤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도 올해 3억달러에서 2030년 34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